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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0년대 진중함 무대에서 느껴보세요"

[부산일보 2008-05-23]

극단 새벽 '홈 커밍 데이' 20년간 역사, 사랑 담아
노동예술단 일터 '오래된…' '5·18' 뮤지컬 형식 풀어내

극단 새벽의 '홈 커밍 데이'(위)와 노동문화예술단 일터의 '오래된 만남'. 각각 대학 사진동아리의 빛바랜 보도사진과 심령술사가 불러내는 귀신의 전생체험이라는 장치로 관객을 '아직도 끝나지 않은' 80, 90년대로 데리고 간다.  

이명박 대통령의 당선과 18대 총선을 '386'의 몰락으로 읽는 사람들이 있었다. 그러나 아직도 많은 사람들이 고민한다. "이렇게 사는 것이 옳은 것일까? 지금껏 살아온 날들이 최선이었을까! 남은 날들도 지금처럼 살아도 되는 걸까?" 극단 새벽의 이성민 상임연출이 연출 단상에서 털어놓은 상념처럼. 치열했던 80년대와 그 이후를 돌아보는 진중한 연극 두 편이 왔다. 극단 새벽의 '홈 커밍 데이'와 노동문화예술단 일터의 '오래된 만남'이다.

지난 7일 공연을 시작한 극단 새벽의 '홈 커밍 데이'는 창립 25주년을 맞은 어느 지방대 사진동아리 '카파의 가방'을 찾아간다. 동아리를 해소하기 위한 마지막 홈커밍데이에 찾아온 80, 90년대의 목격자이자 기록자로 살았던 동아리 선배 3명과 극에 등장하지 않는, 동아리를 창립했던 선배가 주인공이다. 돈 안 되는 시사 사진 대신 국회의원 선거 홍보 사진을 '알바'로 찍는 후배를 보며 성토하고 냉소하고 자조하던 그들이 결국 스스로 꿈을 놓았던 자신들을 발견하고 새로운 선택을 하는 이야기. 1988년에서 2008년에 이르는 세월 속에 롤 필름이 돌아가듯 만남과 역사, 사랑과 아픔이 흘러간다.

"웃고 떠들고 즐거워하다 문득 가슴 저미기도 했으면 좋겠다"는 게 작품을 쓰고 연출한 이성민 상임연출의 당부다. 6월 8일까지 소극장 실천무대. 평일 오후 7시30분. 토요일 오후 5시, 7시30분. 일요일 오후 5시. 월·화요일 공연 없음. 출연 변현주 이현식 임태성. 051-245-5919.

지난해 5·18기념재단 희극공모 작품 선정작 '오래된 만남'은 2008년 전국순회공연단체에 선정된 노동문화예술단 일터가 마당극으로 만든 5·18, 그리고 오늘의 이야기다. 지난달 25일 시연회를 갖고 전국 6개 지역 9곳에서 순회공연을 한 뒤 부산의 일터소극장으로 온다. 부산에서는 지난 18일 서면일번가에서 거리 공연도 가졌다.

심령술사인 촛불 공주가 전생체험을 통해 자신을 찾아온 귀신들의 사연을 하나하나 풀어내는 게 줄거리인데, 그 속에 1980년 5월 광주라는 역사적 현장에서 만나고 오해하고 비극적으로 최후를 맞은 미진과 인호의 사연이 밝혀진다. 시민군귀신, 배달맨귀신, 진압군귀신 등 개성 강한 귀신들 이야기에 웃음과 감동을 버무려 넣었고, 뮤지컬 형식으로 보다 많은 사람들에게 쉽게 다가갈 수 있게 했다.

"분노보다도 아픔을 해소하고 공감과 감동을 주는, 역설적으로 웃을 수 있는 재미있는 작품으로 만들었다"는 게 연출 의도다. 극장 공연은 6월 5일부터 15일까지 일터소극장. 평일 오후 8시. 주말, 공휴일 오후 5시. 작 이만재. 각색·연출 김기영. 출연 윤순심 박성진 김선관 이수옥 조기정 박령순 정영주 안우혁. 051-635-5370.

최혜규 기자 iwill@busa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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