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ntitled Document
 
 
 
 
  
 
  

 

     
관리자 

http://www.busanculture.com

"관객층 젊어진 한국이 클래식 미래"

[국제신문 2008-04-02]

6일 부산공연 갖는 '이 무지치'의 안토니오 살바토레 악장
"관객층 젊어진 한국이 클래식 미래"
"11번째 내한 … 비발디 '사계' 명성은 우리 연주회 덕분 "


  
  오는 6일 오후 5시 부산문화회관 대극장에서 펼쳐질 이 무지치 공연을 이끌 악장 안토니오 살바토레 씨.

지금 이 땅 남녘은 여기저기서 들려오는 봄 소식으로 온몸이 간지럽다.

지천으로 피고지는 매화와 벚꽃, '톡' 손만 대면 '툭' 꽃망울을 터뜨릴 하얀 목련, 아파트 담벼락을 노랗게 물들인 채 머리를 흔드는 개나리. 하나같이 봄 소식을 전하고 싶어 안달이다.

음악도 봄의 전령사를 자처한다. 새들이 지저귀고 냇물이 흐르는 한편에서 나른한 봄 햇살이 비치는 풍경, 가장 어울리는 음악을 꼽으라면 주저없이 비발디 '사계' 중 '봄'을 들겠다.

이 곡을 가장 잘 연주하는 것으로 유명한 이탈리아 실내악단 '이 무지치'를 만날 시간이 왔다.

지난달 14일 경기 고양아람누리를 시작으로 광주 대전 수원 전주 성남 서울 공연 등을 마친 이들은 오는 6일 마침내 부산에 봄바람을 불러올 예정이다. 이탈리아어로 '음악가들'을 뜻하는 이 무지치는 1952년 창단돼 바로크 음악의 사도를 자처했으며, 1980년대 이후로는 현대음악까지 레퍼토리를 확대해 왔다. 부산 공연을 앞둔 이 무지치의 안토니오 살바토레 악장을 이메일로 먼저 만났다.


-1975년 이후 11번째 내한공연이다. 여러 도시를 순회하고 있는데 첫 내한 때와 어떤 변화가 있는가.

▶지금 15개 공연장에서 연주를 하고 있다. 갈수록 청년·청소년 관객이 늘고 있는 점은 놀라운 변화다. 유럽이나 서구에서는 볼 수 없는 현상으로 한국에서 클래식 음악의 미래가 보인다는 점에서 큰 변화라고 생각된다. 새로 건설된 공연장들이 세계적 수준인 점도 눈에 띈다.

-여러 차례 내한공연을 했다. 특히 기억에 남는 공연이 있다면.

▶2002년 2월 공연이다. 마침 이 무지치 창단 50주년을 기념하는 해여서 한국 주최 측에서 단원 모두에게 한복을 맞춰 줬다. 처음엔 쑥쓰러웠지만 한국 관객들이 정말 좋아했던 기억이 아직도 새롭다.

-1952년 창단 이후 전 세계 클래식계를 대표하는 실내악단으로 명성을 떨치고 있다. 비결이 있나.

▶우리 악단은 한 번 멤버가 되면 70세가 될 때까지는 평생 단원으로 활동하는 특별한 전통을 갖고 있다. 우리의 대표곡 비발디 '사계'의 경우, 한 해 평균 50~60회씩 연주를 한다. 같은 식구들이 같이 호흡하는 기회가 많아질수록 좋은 연주를 하게 되는 게 아닐까.

-비발디 '사계' 전문 연주단이라는 별칭이 있다. 당신들만의 독특한 곡 해석과 연주기법이 있나.

▶이 무지치가 창단되기 전에는 비발디 '사계'가 별로 세상에 알려지지 않았지만 우리가 전문적으로 연주하면서 세계적으로 가장 사랑받는 곡이 되지 않았나 생각한다. 다른 연주 단체들은 1년에 한 번 정도 하지만 우리는 거의 매 연주마다 선보인다. 이제는 눈 감고도 더욱 감정에 충실할 수 있는 좋은 연주를 보여줄 수 있다.

-다른 나라도 마찬가지겠지만 한국과 일본 등 동양권에서 큰 인기를 얻고 있다. 왜 그런가.

▶동양인들이 클래식 음악을 갈수록 더욱 사랑하고 있다는 반증이면서, 젊은 층들이 클래식에 관심을 가지고 있다는 것이기도 하다. 문화적으로도 이 나라와 여러분의 도시에 큰 자산이 될 것이다. 특히 비발디 '사계'는 사계절이 뚜렷한 한국과 일본 사람들의 피부에 더 많이 와 닿지 않을까 싶다.

-앞으로 계획과 목표가 있다면. 그리고 부산 팬들에게 한 말씀.

▶얼마 전부터 중국에서 연주할 기회가 생겨서 그들에게 더 좋은 연주를 들려주고 싶다. 그리고 오랫만에 부산을 다시 찾게 돼 정말 기쁘다. 많은 팬들이 진심으로 반겨줬던 기억이 아직도 생생하다. 아름다운 항구도시의 친절한 음악 애호가들이 연주회에 많이 오셔서 달라진 우리 음악을 감상해 주시길 바란다.

오는 6일 오후 5시 부산문화회관 대극장에서 펼쳐질 이 무지치 공연에서는 비발디의 '사계' 전 악장을 비롯해 모차르트의 '아이네 클라이네 나하트 무지크', 파가니니의 '베네치아의 축제' 등을 감상할 수 있다. (051)500-5222, 622-5744  
임은정 기자 iej09@kookje.co.kr


   어린이글쓰기공모대회 - 동보서적

관리자

   詩란 난해할 수도 있지만 본성은 침착해야

관리자


Copyright 1999-2022 Zeroboard / skin by Puresunny.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