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향신문 2006-05-21]
“문화적 권리도 시민의 권리” 문화헌장 공표
‘문화는 사람이 사람답게 살 수 있는 사회의 기초다. 문화는 시민 개개인이 삶의 다양한 목표와 염원들을 실현해 나갈 자유로운 활동의 터전이고, 공동체를 묶어주는 공감과 정체성의 바탕이며, 사회가 추구해야 할 가치, 의미, 아름다움의 원천이다.…’
문화적 권리를 시민의 기본권으로 규정한 ‘문화헌장’이 공표됐다. 문화헌장제정위원회(위원장 도정일 경희대 교수)는 21일 국립중앙박물관 열린마당에서 문화예술인, 시민단체 관계자 등 2,0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문화헌장 공표식을 가졌다.
이 자리에서 도위원장은 헌장 낭독을 통해 “문화적 권리는 시민의 평등한 권리로 사회공동체는 삶의 토대가 될 문화적 가치를 존중하고, 사회적 약자와 소수자의 문화적 권리는 특별히 보호되어야 한다”고 천명했다.
전문 및 13개항으로 구성된 문화헌장은 정치, 경제, 사회 등 여러 분야의 발전에 필요한 문화적 원칙과 가치를 천명하고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한 시민의 문화적 권리를 담고 있다.
조운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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